무거운 책가방서 해방되고 지구도 보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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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부산센텀여고 3)

디지털 단말기(왼쪽)와 종이 참고서적.

학생들이 무거운 책가방에서 해방되는 날은 언제일까? 지금 고등학생들은 각종 교과서와 참고서적 등 과목별 2~3권의 책을 필수로 소지하고 있다. 학교 사물함에 보관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학생들의 가방은 여전히 무겁기만 하다. 특히 시험기간 중 하교하는 학생들의 가방에는 온갖 교과서와 문제집들로 넘친다. 집에 가서 조금이나마 책을 더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 ‘전자 교과서’ 사용 앞당겨
수업 효율성·벌목 줄여 환경 보호 기대

종이로 제작된 교과서나 참고서적들이 수십 년 째 교육 현장에서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다. ‘E-book’이라는 전자책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편하게 독서할 수 있게 됐지만, 정작 학생들의 무거운 교과서를 대체할 ‘전자 교과서(E-textbook)’는 보편화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각 학교에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대면수업과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병행 중이다. 온라인 수업이 학생들의 학력향상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자 교과서 사용을 앞당겼다는 점에서는 평가할만하다. 컴퓨터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종이 교과서를 참고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파일 형태의 자료를 통해 수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컴퓨터나 스마트 폰에 익숙한 세대들이라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공부에도 빠르게 적응한 결과다.

현재 교과서에 담겨있는 내용을 파일 형태로 바꾸어 학생들이 전자 패드 하나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무거운 책가방이 필요 없다. 종이 교과서나 참고서적 제작을 위해 수많은 나무가 벌목되는 현실은 지구환경 훼손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전자 교과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한 순간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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