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윤석열’ 이성윤·조남관 유력하게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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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전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전시기획사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지난 4일 전격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은 4·7 재·보선 이후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포스트 윤석열’ 자리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검찰 개혁 완수를 위해 외부 인사 이야기도 나온다.

검 개혁 위해 외부 인사도 물망
인선 착수, 보선 이후 추천 관측

법무부는 이번 주부터 윤 전 총장의 후임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총장후보 추천위 구성을 위한 실질적 준비에 착수했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9명으로 구성되는 후보추천위원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공백 최소화를 위해 후보추천위 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지만, 실제 후보 추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앞선 사례를 고려할 때 4월 중순쯤 후보 추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앞서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중도 사퇴했을 때 사의 표명 이후 후보추천위 구성까지 24일이 걸렸고, 2017년 김수남 전 검찰총장의 사의 당시에는 50일이 걸렸다. 물리적인 시간 이외에도 4·7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도 강한 만큼 4월 중순에야 후보군이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총장 후보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주목받는다. 이 지검장은 친정부 인사다. 하지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상황이다. 조 직무대행은 현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팀장을 맡았으며, 의견 충돌을 수습하고 중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만한 검찰 개혁을 위해 검찰 출신 인사 기용도 점쳐진다.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오수·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이 후보군으로 부상한다. 판사 출신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낙점설도 제기된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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