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4km’ 롯데 새 외국인 투수 프랑코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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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4회초 롯데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역투하고 있다 .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가 위력적인 투구로 올 시즌 ‘원투펀치’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탈삼진 5개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프랑코도 최고 시속 154㎞의 광속구를 뿌려 기대감을 키웠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들 원투펀치의 활약으로 LG를 3-0으로 꺾고 연습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첫 실전투구에서 3이닝 동안 41개 공을 던지며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 5개를 잡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스트레일리는 4회초 앤더슨 프랑코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롯데, 연습경기 쾌조의 3연승
프랑코 첫 실전 투구서 광속구
‘무뎌진 실전 감각’ 우려 해소
에이스 스트레일리도 ‘완벽투’
최강 ‘원투 펀치’ 맹활약 예고

4회초 스트레일리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프랑코는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22개, 스트라이크는 14개를 잡았다.

스트레일리가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롯데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 한국야구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로 롯데뿐만 아니라 KBO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프랑코는 미국 무대에서도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자랑한 ‘파이어볼러’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조합하는 컨트롤도 우수해 미국 마이너리그 통산 193경기에서 45승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도 데뷔했다.

프랑코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마이너리그 전체가 취소되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무뎌진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 투구로 고민을 말끔히 날렸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손아섭, 전준우, 한동희, 정훈, 안치홍 등 주전 타자들이 대거 나섰다. 반면 LG는 김현수 등 주전이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홍창기, 이주형, 이재원, 김호은, 장준원, 신민재, 이영빈, 박재욱, 함창건 등 유망주로 타선을 구성했다. LG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나섰다.

양 팀의 균형은 3회말에 깨졌다.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손아섭이 LG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말 한동희와 정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배성근, 추재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로한이 감각적인 스퀴즈 번트로 세 번째 득점을 뽑았다.

3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연습경기 3연승에 허문회 감독의 입꼬리도 올라갔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스트레일리와 프랑코 등 투수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프랑코가 건강해 보였고, 굉장히 빠른 공에 놀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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