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령’ 제뢰등대, 힐링공간 재단장 6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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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피해를 입은 제뢰등대(사진) 주변의 친수공간을 재단장해 오는 6월 시민에 개방한다.

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피해
벽화 타일 등 보강 관광자원화

부산해양수산청은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제뢰등대 주변을 정비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제뢰등대는 지난해 태풍 때 조형물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재정비 사업을 통해 난간 등 안전시설을 보수하고 편의시설, 모자이크 벽화타일, 포토존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등대 여행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감만시민부두 끝단에 위치한 제뢰등대는 1905년에 세워졌다. 부산에 남아있는 등대 중 가장 오래된 등대다. 원래 바다에 설치된 등대였는데, 지금은 육지에 선 등대가 됐다. 7m라는 높지 않은 키로 100년 세월 부산항을 지켜온 제뢰등대는 이제 땅 위에 선 등대가 돼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등대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한 바 있다. ‘역사가 있는 등대’ 스탬프 투어 대상에도 선정됐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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