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후보들 “막판 표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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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최종 후보 경선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막판 경선 표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김영춘, 청년 공약 발표
변성완, 중도 공략에 전력
박인영, 영상물 SNS 공유

당내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영춘 후보는 이날 청년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2030세대와 눈높이를 맞추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반값주택 공급 공약을 제시했다. 땅값은 지불하지 않고 주택값만 지불하면 향후 30년간 살 수 있는 반값짜리 주택을 1만 호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5년간 1000가구의 청년 공유주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청년들이 식당, 도서관, 체육시설 등은 공유하고 개별 침실을 사용하는 개념이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연합기숙사도 2곳 추가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변성완 후보는 중도층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날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라이벌 구도인 변 후보도 어깨가 무거워졌다. 변 후보는 “저의 중도 확장성 등으로 본선 경쟁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지지율 2%로 시작해 결국 대통령이 되셨다. ‘부산 전문가’인 저에게 힘을 모아 주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박인영 후보는 지난 2일 경선대회 때 자신의 비전 발표 영상을 따로 편집해 SNS에 공유하며 달변가로서의 강점을 부각했다. 친노·친문 표심 잡기에도 열을 올렸다. 박 후보는 “가덕신공항, 부산신항, 북항재개발, 문현금융단지 등 20년 전부터 부산의 미래를 정확히 그린 노 전 대통령의 혜안에 다시 한번 놀란다”며 “부산의 새로운 10년을 민주당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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