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백화점 ‘심리 상담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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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백화점에서 ‘코로나19 블루’ 치유하세요.’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겪던 40대 A 씨는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내 심리 상담 전문 공간인 ‘리조이스(Rejoice) 상담소’에 다녀온 후 한결 나아졌다. A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못하다 보니, 속이 답답하고 가슴에 통증이 지속됐다고 한다. A 씨는 백화점 내 리조이스 상담소에서 전문 상담사에게 치료를 받은 후 증상도 호전되고 마음까지 건강해졌다.

A 씨를 도와준 리조이스 상담소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지난해 9월 부산 최초로 백화점 매장에 개설한 심리 상담 전문 공간이다. 리조이스는 ‘크게 기뻐하다’는 뜻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 심리적으로 힘겨워하는 고객들에게 기쁨을 되찾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 상담을 받은 고객 10명 중 9명이 만족할 정도로 리조이스 상담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조이스 상담소에서는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개인 성격, 자녀 양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말까지 4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소는 고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플라워 전문 카페 ‘라이네쎄’와 협업해 상담소 안팎을 싱그러운 꽃과 식물로 꾸몄다. 리조이스 상담 수익금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저소득층 마음 돌봄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부산도시철도 임산부 배려석 교체 사업에도 지원된다.

리조이스 상담소는 롯데쇼핑의 사회 공헌 캠페인 ‘리조이스’의 일환이다. 리조이스 캠페인은 여성의 심리 안정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17년부터 시작됐다. 김학수 롯데쇼핑 CSR 팀장은 “롯데쇼핑은 리조이스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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