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패배 후 2차전 3-0 승

4일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제라르 피케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꺾고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세비야와 2020-2021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빌바오-레반테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세비야와 4강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세비야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오캄포스의 오른발 슛을 잡아냈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려면 1골이 더 필요했던 바르셀로나에게 ‘극장골’을 안겨준 주인공은 피케였다. 5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종료를 1분 남긴 상황에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피케가 정면에서 헤딩,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극적으로 연장 승부로 몰고 간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5분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다이빙 헤딩으로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천영철 기자 c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