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민 공감대로 진해신항 예타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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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성 평가 항목에 적극 대응

경남도는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평가에서 탈락한 부산항 진해신항의 예타 통과를 위해 지역민과 협업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예타 탈락 이후 지난달 18일 진해신항 1단계 사업에 대한 예타 조사를 재신청한 상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진해신항 건설과 관련해 대규모로 장기간 건설되는 항만 특성을 고려해 전체 사업 규모는 21선석으로 유지하되, 우선 1단계로 9선석에 대해 예타 조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예타 조사는 비용 대비 수익효과인 경제성 분석과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정책성 평가는 지역 단체와 주민 등이 해당 사업에 대해 얼마나 수용하고 적극성을 보이는지가 중요한 항목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해수부, 창원시와 함께 전문가가 포함된 전담 기구를 구성해 분야별로 대응 전략을 수립해 예타 통과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 진해신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설명회), 전문가 토론회, 지역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등을 추진해 지역 공감대와 호응도 높일 계획이다.

진해신항 1단계 사업은 접안시설 9선석, 항만배후단지 67만 4000㎡, 호안 8.08㎞, 방파제 1.4km, 임항교통시설 6km 등이 포함돼 있다. 사업비는 7조 7000억 원으로 2031년까지 추진된다.

김길수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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