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경험담 통해 글 써야 하는 당위성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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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쓴다면/김성환

저자는 부산에서 북텐츠 북클럽을 운영한다. 431일간의 긴 여행 이후 ‘읽고 쓰는 삶’을 선택했다. 시집, 에세이 등 여러 권의 책도 출간했다.

이 책은 많은 사람이 저자처럼 글을 썼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책은 ‘내가 왜 글을 쓰는지, 우리는 왜 글을 쓰지 않는지, 그럼에도 왜 글을 적었으면 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떠한 글을 향해 발을 내디뎌야 하는지’ 등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책은 글쓰기의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라는 거대한 벽 앞에 고개 숙인 채 일정 거리를 두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글을 써야 하는 당위성을 설파한다. 아이가 글을 쓴다면 그들만의 감정과 표현을 담은 메시지가 된다. 성인이 글을 쓴다면 사람의 결과 향을 찾아가는 매개체가 된다. 부모가 글을 쓴다면 자신의 삶을 적어내는 용기가 생긴다. 노년에 글을 쓴다면 경험과 지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저자의 말이다. 한데 이 모든 것은 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다.

무엇이든 용기만으로 첫발을 내딛기란 쉽지 않다. “나도 내 책 한 번 써볼까?” 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분명 용기가 되어 줄 책이다. 출발은 하루 1시간씩 글을 쓰는 것에서부터다. 김성환 지음/시소/240쪽/1만 3000원.

정달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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