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꽃과 운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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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운명

꽃을 사랑한 조선 선비 100인이 남긴 글과 현장을 찾아 그들이 어떤 곳을 어떻게 사랑하고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어떤 운명으로 살았는지를 밝힌다. 화훼농사법이나 생태, 꼿꼿이 등 꽃에 관한 책은 많으나 꽃과 역사 인물을 주제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글은 흔치 않다. 차벽 글·사진/희고희고/652쪽/2만 6000원.



■바이러스의 시간

코로나19의 모든 것을 담았다. 울산의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팬데믹 시대 1년을 겪으며 좁은 전공의 울타리 밖으로 나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리된 정보를 전달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학과 통찰의 결정판이자 나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생존키트’라 할 만하다. 주철현 지음/뿌리와이파리/548쪽/2만 5000원.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지 반세기 만에 주요 산업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국문명의 저력은 어디서 오는가? 하늘, 땅, 자연, 몸으로 엮은 주제사에서 한글, 고려청자, 금속활자, 거북선 등 11가지 대표적 기술·발명과 근현대 과학사까지, 한 권에 망라한 2000년 한국과학문명사. 신동원 지음/책과 함께/880쪽/3만 8000원.



■한국인은 도깨비와 함께 산다

도깨비의 시원이 된 비형랑 설화부터 혼불, 불놀이 계보를 따라서 도깨비의 형상과 이미지를 추적하며, 이를 통해 도깨비에 투영된 한국인의 욕망을 읽어낸다. 한·중·일 도깨비 비교, 불교나 무속 등 종교적 고찰까지, 도깨비를 둘러싼 한국 사회문화사를 두루 통찰한 도깨비 통사. 이윤선 지음/다할미디어/304쪽/1만 8000원.



■무채색 공간

희생자를 추모하고 비극적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답사를 통해 수집한 희귀 자료와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이 기억의 장소들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이야기와 기념공간으로서의 경관적 의미를 경관을 다루는 조경가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 이상석 지음/한숲/360쪽/2만 8000원.



■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

현직 법관 시절 사법부 안팎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 ‘미스터 쓴소리’로 불린 저자가 표현의 자유, 공수처 신설 등 우리 사회의 여러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저자는 “비록 이념과 가치를 달리하는 정권이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그 비판은 그대로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태규 지음/글마당/384쪽/1만 8000원.



■무적 말숙

말숙이는 엄마 아빠가 아들을 넷이나 낳은 끝에 얻은 귀하디 귀한 고명딸이다. 작고 약하게 태어났지만, 엄마 아빠 덕분에 지금은 어지간한 남자아이들도 힘으로는 못 당하는 천하무적이 됐다. 그런데 힘만 믿고 심술을 부린다. 말숙이가 심술딱지 떼고 진짜 천마무적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유 글/최미란 그림/책읽는곰/88쪽/1만 원.



■놀자의 소원

놀자는 도깨비다. 하지만 책에서는 어린이를 상징한다. 세상을 즐거운 곳으로 믿고 행복하게 지내며, 장난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고, 누구와도 어울리고 도와주며 사는 사람. 포기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모험심이 자라는 어린이가 바로 놀자다. 어린이를 닮은 놀자의 소원은 무엇일까? 이붕 글/김기린 그림/봄봄/196쪽/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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