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영향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시간 크게 늘어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인터넷 이용 시간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10대는 온라인 교육이 폭증했고, 20~30대는 화상회의와 원격근무가, 40~50대는 인터넷쇼핑과 인터넷뱅킹 이용이 늘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문화’의 영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발표한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인터넷 접속률(99.7%)과 국민 이용률(91.9%)은 전년과 거의 같았다. 반면 개인별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당 평균 20.1시간으로 2019년보다 2.7시간(15.5%) 늘었다.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율은 2019년 5.5%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10대 온라인 교육 이용률은 무려 9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1%포인트(P)가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10대 전체가 온라인 교육을 이용한 셈이다. 온라인 교육이 늘어나면서 10의 태블릿PC 보유 비율도 35.7%로 전년 대비 23.8%P가 늘었다.

20~30대는 원격근무나 화상회의 이용률이 늘었다. 20대의 20.2%가 화상회의를 이용했고 30대의 22%가 원격근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40~50대 중장년층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한 경제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50대의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0.2%로 전년 대비 16.1%P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79.1%로 23.2%P 늘었다.

60~70대 고령층에서도 인터넷 동영상이나 메신저 이용이 늘었다. 60대의 인터넷 동영상 이용률은 82.7%를 기록했고 70대의 메신저 이용률도 87.8%에 달했다. 각각 22.5%P, 12%P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민들이 인터넷으로 건강이나 의료정보를 얻는 비율도 늘었다. 인터넷으로 건강·의료정보를 획득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63.6%였고 마스크나 손세정제 등 건강 관련 제품을 구입한 사례도 41.9%였다. 건강 관련 제품 이외에 식재료나 음식을 인터넷을 활용해 구매한 경험도 51.7%로 전년 대비 16.7%P 늘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