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하 시의원 등 4명, 민주 탈당 국민의힘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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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복 전 남구갑 위원장도 포함 ‘탈당 도미노’ 신호탄 될지 주목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역·기초의원으로 당선된 부산지역 현역 지방의원들과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민주당 출신 현역 지방의원들이 당적 갈아타기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탈당 도미노의 신호탄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정복 전 남구갑 위원장도 포함
‘탈당 도미노’ 신호탄 될지 주목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3일 부산시의회에서 이산하 부산시의원, 조병길 사상구의원, 박우식 기장군의원의 입당식을 가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당선돼 각 의회에 입성했다.

과거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 시의원을 한 뒤 민주당에 입당해 3선 의원이 된 이산하 시의원은 “3년 전에 민주당에 입당해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됐다”며 “오랫동안 몸담았던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조병길 사상구의회 의장은 “제가 가지고 있던 소신과 철학을 국민의힘 당원들과 나누고 싶다”며 “언제 어디서나 저를 필요로 하고 인정하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당 소감을 말했다.

박우식 기장군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방경제가 악화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부산의 대변화를 위해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정정복 전 민주당 부산 남구갑지역위원장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시당위원장은 추가 입당과 관련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말해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연쇄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철만 되면 출몰하는 철새 정치인과 되풀이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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