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린이에게 추천합니다… 드라마틱 옐로윈 백합, 풍성한 미니 호접란, 제철 꽃 프리지어, 오래가는 심비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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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에 꽂기 전 줄기 끝은 사선으로 잘라야

휴제단장식 이재성 대표는 집에 꽃병 둘 곳을 정해보라고 권했다. 일단 제자리가 정해지면 허전한 꽃병을 채우게 된다. 추천 꽃은 옐로윈 백합. 초록색 꽃봉오리에서 꽃잎이 활짝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변화에 눈이 즐겁고, 향까지 즐길 수 있다. 꽃을 사보면서 취향을 갖기 전까지는 꽃집에 두세 가지 조합 추천을 부탁해보는 것도 좋다.

농협 부산화훼공판장 김동욱 분화경매사는 미니 호접란을 추천했다. 2~3대 줄기에 풍성하게 달리는 꽃을 길게는 세 달까지 즐길 수 있고, 줄기를 잘라주면 내년에도 또 꽃이 핀다. 직사광선이나 너무 추운 곳만 피하고 이끼가 마르면 7~10일에 한 번씩만 물을 주면 된다. 짙은 자줏빛의 만천홍(사진)이 인기다.

생화 도매업체 (주) 윌슨인터내셔널 안영구 대표는 프리지어를 골랐다. 꽃도 식품처럼 제철이 중요해서 제철 꽃은 수명이 길고 향도 더 오래 가지만, 하우스에서 재배한 꽃은 2~3일이면 시들기도 한다. 프리지어는 집안을 달콤한 향기로 채워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화훼공판장의 매장에서는 당일 경매한 싱싱한 꽃을 살 수 있고, 꽃집에 절단 일자를 물어보는 방법도 있다.

농촌진흥청의 추천 목록에는 절화 심비디움이 포함됐다. 관리를 잘하면 3주일 이상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난 중에서도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많은 편이다. 절화는 꽃병에 꽂기 전에 깨끗한 칼로 줄기 끝을 사선으로 매끄럽게 잘라 수분 흡수율을 높이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수명 연장제나 1리터 기준 작은 찻숟가락 1회분의 락스를 넣어주면 꽃 수명을 약 4일 정도 늘릴 수 있다. 설탕이나 레몬즙을 넣어도 된다. 최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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