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3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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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겸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대진표가 짜이면서 선거 열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지역 여야 정당에 따르면 이번 남구청장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 국민의힘 서동욱 전 남구청장, 진보당 김진석 전 남구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국민의힘·진보당 대결
민주-진보 단일화 막판 변수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은 최근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가·감산점을 포함, 최종 45.67%를 받아 각각 27.30%와 27.03%에 그친 이미영 울산시의원, 박영욱 울산시당 홍보소통위원장을 제치고 본선 후보로 낙점됐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15일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접수를 진행해 서류심사, 후보자 면접,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단독 공모한 서동욱 전 남구청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진보진영에선 김진석 전 남구의원이 일찌감치 단독 출마해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 전 구의원은 남구청장 선거 6회를 비롯해 총선 등 지방선거에만 열 번째 도전한다. 진보 성향 ‘시민공동행동’은 오는 8일 모바일 찬반투표로 지지 후보를 결정할 예정인데, 김 전 의원의 경쟁 상대가 없어 찬반 투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구청장 재선거는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지만 보수색 짙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민주당 김 후보와 진보당 김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남구청장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 김진규 전 남구청장이 지난해 8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실시한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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