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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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인 미국 이민기로 스티븐 연을 비롯해 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인 만큼 아카데미상 수상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 기사 15면

정이삭 감독 자전적 미국 이민기
지난해 2월 이후 75관왕 ‘위업’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과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레인보룸에서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코로나19로 후보자는 자택에서 대기하고 사회자, 시상자만 현장에 참석했으며, 최초로 LA와 뉴욕에서 이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원더 우먼 1984’(2020)의 배우 갤 가돗이 외국어영화상 시상자로 나와 ‘미나리’를 외쳤다. 자택에서 딸을 안고 등장한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에 참여한 모든 배우, 스태프, 제작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며 “특히 (지금 안고 있는)딸에게 고맙고, 내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2월 미국 독립영화 축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깜짝 수상한 이후 ‘미나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골든글로브까지 총 75관왕에 올랐다. 특히, 할머니 역할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미국 전미비평가협회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을 26번이나 받았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받았다. ‘미나리’는 3일 개봉한다.

조영미·남유정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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