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통과, “여당 유리” 37% vs “영향 없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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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부산일보-YTN 3차 여론조사] 가덕신공항, 선거 영향

올해 1월 21일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달 1일 가덕도를 찾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경현·정종회 기자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부산시민들은 가덕신공항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판단할까. 조사 결과 ‘여당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과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에서 가덕신공항 이슈가 어느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야당에 유리하다” 16% 응답

<부산일보>와 YTN이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건설 추진이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0%가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4.7%에 달해 가덕신공항 이슈가 여당에 유리하다고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당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응답은 16.2%, ‘모름·무응답’이 12.1%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41.6%), 50대 (44.7%)에서 여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18세 이상 29세 이하(32.2%)와 40대(35.0%)에서는 선거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남성 응답자의 41.1%가 ‘여당 후보에게 유리’, 35.7%는 ‘영향 없음’으로 차이를 보인 반면 여성의 경우 여당에 도움된다는 응답이 33.2%, 영향 없음 33.7%로 박빙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단 응답이 과반(50.8%)에 달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응답(34.5%)보다 16.3%P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여당에 유리하단 응답이 31.2%, 영향 없다는 답변이 37.5%를 기록했다.

차기 부산시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지역현안으로는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16.0%, 가덕신공항 추진 13.3%, 동·서부산 균형발전 8.2%,코로나19 대응 및 재난 지원 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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