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순조’… 부산, 670여 명 1차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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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이상반응 호소 112건

백신 접종 첫날인 지난달 26일 노인요양시설 김순이 간호사가 해운대구보건소에서 부산 첫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부산시민 670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별다른 이상 반응이 보고되지 않는 등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부산시는 지난달 26일 490명, 27일 14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날 40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28일 접종 건수가 줄어든 것은 휴일 영향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1일 접종 목표는 50명이다.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접종은 부산의 187개 요양병원과 102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2만 4940명 중 접종에 동의한 2만 3406명(93.8%)을 대상으로 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까지 이들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끝낼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 형성을 위해 2회 접종해야 하며, 1차 접종으로부터 8∼12주 뒤 2차 접종이 시행된다.

부산에서 1호로 해운대구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 받은 해운대 은화노인요양원 간호사 김순이(57) 씨는 26일 오전 해운대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은 뒤 “독감 백신과 비교해 전혀 아프지 않고, 오히려 느낌이 하나도 없을 정도”라며 “불안감이 있겠지만 모든 국민이 다 맞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0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는 2만 322명이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경우는 지난달 26일 15건, 27일 97건 등 총 112건이 접수됐다. 유형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들이었다.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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