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터미널, ‘공익·수익’ 균형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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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조감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리모델링 하기 위해 약 3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여객 기능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재탄생이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연안여객터미널 입주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후 부산항기념관과 오션 메모리얼 라운지, 공연장과 공유오피스, 다이닝 펍, 전시·체험 공간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공사 착공은 오는 10월, 준공은 내년 3월로 계획돼 있다.

BPA 300억 원 들여 리모델링
부산항기념관·공연장 등 추가
오는 10월 착공, 내년 3월 준공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연말 연안여객터미널 건축기획·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한 바 있다. 그 결과 공간의 주요 기능에는 △아카이브 △전시·관람 △참여·체험 △여가와 식음료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설정한 공익시설에는 기록관과 역사관, 도서관, 공유오피스 등이 있었다. 수익시설은 놀이·체험관, 공연장,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과 연안여객터미널 관련 역사를 전시 테마로 전시·체험 기능을 도입하고, 해양과 항만에 특화된 전문 도서관과 서점도 설치될 예정이다. 공유오피스는 지역 재생의 일환으로 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놀이·체험관은 해양을 주제로 꾸며지고, 공연장은 공연문화 기반시설로서 중소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판매시설에는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 지역특화상품 판매 등의 상업 공간이 포함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연안여객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북항재개발사업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새로운 해양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며 “공유 오피스와 복합문화공간 도입으로 리모델링 공사 후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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