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금지’ 설 연휴까지… “이번에도 고향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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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준칙이 2주간 그대로 유지된다.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거리 두기 완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IM 선교회 등의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수도권의 지역 감염 규모도 크게 줄지 않아 섣불리 방역 수위를 낮출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 계속 발생
총리 “3차 유행 일상 다시 위협”
6만 명분 화이자 백신 이달 도입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우리의 일상 곳곳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거리 두기는 비수도권은 2단계, 수도권은 2.5단계 체제가 이어진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계속된다.

정부의 방침에 맞춰 각 지자체가 별도로 추진하는 현행 방역 수칙들도 큰 변화 없이 2주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우 극장 내 좌석 한 칸 띄우기를 동반자에 한해 제외시켜 주고, 실외 겨울스포츠 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등의 수칙 완화만 이뤄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이달 중순까지 6만 명분 가량의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라는 계획도 언급됐다. 정 총리는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 7천 도즈, 약 6만 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며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세계보건기구)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 명분, 최대 219만 명분이 도입되고, 이중 최소 30만 명분 이상은 2∼3월 중 공급된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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