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개입 공무원 가차없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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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하는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제공

“선거에 휘둘리거나 개입하는 공직자는 가차 없이 정리하겠습니다.”

지난 29일 취임한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취임 일성으로 선거 중립과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29일 취임사에 이어 부산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각오를 재차 확인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취임
엄정한 선거중립·위기 극복 당부

4·7 보선까지 2개월 남짓 부산시정을 책임질 이 권한대행은 이날 “4월 7일에 선거가 있고, 8일이면 새 시장 임기가 시작된다”면서 “공무원이 선거에 휘둘리거나, 선거에 개입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가차 없이 정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어 “공무원 조직은 단체장이 있든 없든 반드시 해야 할 일,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치면 안된다. 더구나 다음 단체장에게 일을 미룬다는 건 더 말이 안된다”며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한 번 더 각오를 다잡고, 시민들에게 가장 와닿는 부분부터 고민하고 챙기겠다”고 천명했다.

이 권한대행은 “보선 이후 제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부산시 공무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자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가정보원 광주센터장으로 1년간 근무한 소회를 밝히면서 “코로나19로 지난해 시민과 공직자들이 엄청난 고통과 피로감에 시달린 사실을 잘 안다. 지금처럼 위기감이 높았던 때도 없었다”며 “그렇지만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등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벽을 모두 없애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박세익 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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