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 3일 연속 오름세… 과일값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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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 가격이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7350원을 기록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이 지난달 27일 6761원에서 사흘 새 8.7% 급등한 것이다. 평년보다는 37.7%, 지난해보다는 38.8%, 지난달보다는 30.6% 높은 수준이다.

달걀뿐만 아니라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설 성수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후지사과 상품 10개의 소매 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3만 351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만 792원과 평년의 2만 1299원보다 1만 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신고배 상품 10개의 소매 가격 역시 4만 7808원으로 1년 전 3만 2096원, 평년 3만 1345원을 크게 웃돌았다. 단감 상품 10개의 소매 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3000원가량 비싼 1만 3625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내놓은 ‘주요 과일 설 성수기 출하 속보’ 자료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배, 단감의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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