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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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일부 업종에 취해진 영업 제한 조치가 다음 주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급격한 거리 두기 완화는 위험”
17일 이후 영업 제한 일부 완화
부산 45명·경남 23명 신규 확진

더불어민주당과 방역 당국은 14일 국회에서 당·정 점검회의를 열고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는 17일 이후 영업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방역본부장인 김성주 의원은 회의 뒤 “일률적 금지보다 부분 허용하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당정이)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특히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완화 기류가 감지된다. 김 의원은 “(체육시설은)감염 위험이 낮다면 허용해야 하지 않느냐에 공감했다”며 “최종 판단은 전문가 의견을 거쳐 중대본이 결정한다”고 했다.

반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거리 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며 “거리 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자영업자에게 직접적인 제재가 되는 조처들은 완화하면서 보완책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하는 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에서는 가족과 직장 간 감염이 이어지며 소규모 집단감염도 빈번했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5명이 늘어 누적 환자는 2300명이라고 밝혔다. 수영구 사도행전교회 방문자 4명이 추가 확진돼 전남 환자까지 포함하면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이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교회 소속 6명도 확진을 받았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금정구 내과의원에서도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경남에선 23명, 울산에선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진주 국제기도원과 관련해 경남에서 3명, 울산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선교단체 인터콥 관련 확진자 1명도 울산에서 추가됐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제기도원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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