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자신과 아내·아이 모두 아픈 은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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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던 은수 씨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박한 일상을 꾸려가던 그의 삶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발목인대 수술을 했는데,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희귀난치성 질환이 찾아왔습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시달려
아내는 치매 가능성 진단
태어난 아이도 난치성질환
병원비 없어 치료 중단 상태

심각한 질환이었습니다. 신체의 작은 반응도 은수 씨에겐 큰 고통이 됩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선선한 가을의 시원한 바람도 그에겐 살을 에는 듯한 고통입니다. 늘 슬리퍼를 신어야만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온몸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통증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작용으로 위장까지 점점 굳어지고 있습니다. 물만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은수 씨는 하루 1끼만 먹습니다. 이마저도 음식물을 씹어 나오는 액만 섭취하고 건더기는 뱉는 형태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양실조로 인한 노인성 질환까지 오게 되어 관절마다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지친 그에게 축복이면서 동시에 더 큰 걱정을 안겨주는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아내가 출산을 했습니다. 아내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산 뒤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아내는 미주신경성 실신증상으로 기절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얼마 전 아내는 은수 씨와 아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부쩍 아내가 아이처럼 행동하는 날들도 잦아져, 덜컥 겁이 납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검사를 받지 못했지만, 보건소에선 아내가 노인성 치매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몸보다 아내와 어린 아이가 더욱 걱정입니다. 아이는 출생 당시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 다른 아이에게 가벼운 감기로 끝날 일이 은수 씨의 아기에겐 폐렴, 천식 등으로 커져 매번 입원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프다 보니, 아이를 돌보는 일이 너무나도 힘에 부칩니다. 허약한 부모로 인해 아이가 더 아픈 것 같아, 은수 씨는 늘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저 아내와 아이가 건강해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가혹합니다. 은수 씨는 현재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가족 모두 치료를 받는 것이 소원이지만, 아이의 치료비를 감당하기도 힘듭니다. 은수 씨가 포기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큰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사상구청 복지정책과 신정희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에서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클릭.

△지난 8일 자 미숙 씨 후원자 78명 311만 4260원(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1124명 공감클릭 112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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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지난달 18일 자 철호 씨 사연

지난해 12월 18일 자 철호 씨 사연에 후원자 66명이 222만 3260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 특별후원으로 284명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철호 씨의 틀니 치과 치료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철호 씨는 너무 감사하고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또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오랫동안 간직하며 꼭 자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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