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2-6단계,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조성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개발 중인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부두의 경우 운영사 선정 과정에서부터 3부두와의 통합을 전제로 협의를 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일보DB

부산항 신항 2-6단계는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조성되고, 신항 운영사에 대한 단계별 통합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1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올 상반기에 신항 동측의 1부두, 다목적부두, 4부두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서 컨테이너부두와 3부두를 통합하는 안도 2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컨부두의 경우 운영사 선정 과정에서부터 3부두와의 통합을 전제로 협의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기찬 BPA 사장 기자간담회
신항 운영사 단계별 통합 추진

남 사장은 “3개 선석 단위로 나눠진 신항 운영 구조가 비효율적이라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통합에 대한 분위기가 예전과는 많이 바뀌었다”며 “부산항을 환적항만으로 키운다는 개념을 명확히 잡고, ITT(환적화물의 부두 간 운송)를 유발하는 현재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 개발 중인 2-4단계와 5부두를 통합하고, 마지막으로는 제2신항(진해신항)을 서 컨부두와 연계·개발해 단일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 신항 운영사는 2-4단계 포함 총 6개(향후 서 컨부두 운영사 포함 땐 총 7개)에서 4개 운영사로 재편된다.

스마트 항만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남 사장은 “신항 2-5단계는 자동화 레디(여건이 되면 완전 자동화로 전환 가능한 단계) 항만으로, 2-6단계는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조성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력 확보와 해외 항만시장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서 2-5단계 하역장비(안벽크레인 9기·야드크레인 46기)를 국내 발주하는 방식으로 상생에 나선 바 있다.

해운항만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뉴딜·창업 지원 플랫폼’도 만든다. 오는 3월 충장대로 인근 북항 유휴시설에 800㎡ 규모의 업무공간을 만들고, 입주 기업에 운영비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총 예산은 50억 원 규모다.

미세먼지 저감에도 나선다. 현재 3곳인 대기오염 측정소 외에 총 21곳(북항 14·신항 7곳)에 간이 측정소를 추가 설치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