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미래 비전 명확해야 혁신적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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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사진) 롯데 회장이 올해 첫 ‘VCM’(과거 사장단 회의)에서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며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발언은 지난 13일 ‘2021 상반기 롯데 VCM’에서 나왔다. VCM은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 130여 명이 참석, 4시간가량 진행됐다. ‘Rethink-Restart : 재도약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VCM은 롯데 그룹 재도약 방안을 찾는 논의가 절실하다는 위기감 속에 진행됐다. 현 혁신 방식의 한계를 넘어 지난 성과를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장·단기적으로 균형 잡힌 전략을 도모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며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 2분기 이후로 팬데믹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사장단에 “5년 후,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DT(Digital Transformation)·연구개발(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차별적인 기업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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