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3연패는 안 돼’ KT, 삼성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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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KT 양홍석(오른쪽)이 삼성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부산 KT 소닉붐이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진땀 승부를 펼친 끝에 홈경기 3연전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KT 소닉붐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과의 경기에서 76-74로 이겼다. KT는 앞서 8, 10일에 열린 홈경기에서 내리 패배하며 위기감이 커졌으나 이번 승리로 체면을 지켰다.

2점 차로 막판 추격 따돌려
‘허훈 봉쇄 전략 ’에 계속 고전
양홍석 홀로 ‘더블 더블’ 활약

경기 초반 양홍석과 박준영, 브라운이 주도권을 잡으며 1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집중력을 회복한 삼성이 반격을 시작, 19-16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1쿼터를 마무리 했다.

이후에도 삼성의 추격은 거셌다. 삼성은 이관희와 김동욱, 외국인 힉스를 앞서워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양홍석이 득점을 폭발시키며 삼성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양홍석은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렸다. 또 리바운드를 11개 잡으며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 역시 17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승부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이 3점슛으로 바짝 추격한 사이 허훈이 패스 실수로 공격권을 넘겨주며 점수를 한골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 힉스의 슛이 실패하며 막판 뒤집기 없이 KT가 승리를 지켰다.

KT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상대팀의 ‘허훈 봉쇄’ 전략에 여전히 고전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양홍석과 브라운을 제외하면 허훈 등 나머지 선수는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KT 서동철 감독은 “연패를 끊고 승수를 쌓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다시 연승을 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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