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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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정치경제학

재난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그 피해는 왜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한가. 불평등을 가속화하는 재난을 정치경제학적으로 접근해 원인을 밝히고, 각종 처방을 다양하게 제시한 책. 저자는 우리 사회의 위기를 불평등의 문제, 경제성장의 문제, 의료체제의 문제, 기후 위기의 문제와 연결해 폭넓게 다룬다. 김해창 지음/미세움/265쪽/1만 5000원.



■100년 전의 세계 일주

19세기 말, 조선사절단이 본 세계의 풍경과 러시아에서 펼친 외교 활동을 담은 책. 특히 고종으로부터 특명전권공사라는 직책을 받고 러시아를 방문한 민영환의 행적에 주목한다. 당시 세계의 모습, 낯선 이국의 자연과 도시 풍경, 시베리아 개척 과정, 당대 세계인의 모습, 조선 이주민들의 삶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영수 지음/EBS BOOKS/384쪽/1만 9000원.



■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

거짓말과 편 가르기, 혐오와 분노, 갈등과 폭력은 대한민국 사회를 특징짓는 현상이 되었다. 신뢰와 법치가 무너져가는 거짓과 분노의 시대 한가운데서 저자가 보내는 경고는 강력하다. 이렇게 가다간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저자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신뢰와 법치 회복’이라는 처방을 내린다. 정병석 지음/매일경제신문사/276쪽/1만 6000원.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시인 함민복의 에세이. 시인은 강화도 섬사람으로 살면서 텃밭을 가꾸고 어선을 타고 동네의 잡일을 돕고 글을 쓰고 시를 썼다. 시인이 강화도에서 삶을 더욱 깊이 체험했던 십여 년의 기록을 담았다. 종전 수필집 <미안한 마음>(2006)을 개정한 것이다. 함민복 지음/시공사/248쪽/1만 3800원.



■은퇴후 전원에 산다

30여 년간 교수 생활을 하고 퇴직한 후 유유자적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진솔하게 그렸다. 저자는 낮에는 농사일하고, 아침저녁으로 금강경과 논어를 읽는 선가(仙家)의 수행을 하고 있다. 저자는 “씨앗을 뿌린 후 새싹이 나올 때 생명 창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는”고 말한다. 최덕규 지음/문학공감/228쪽/1만 3000원.



■통영백미

통영에는 사시사철 바다와 땅에서 먹거리가 쏟아진다. 봄에는 멍게와 도다리쑥국, 여름에는 장어탕을 먹어야 힘이 난다. 책은 열두 달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 온 바다와 땅의 제철 재료들, 딱 그 계절에 알맞은 식재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리법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이상희 글·사진/남해의봄날/184쪽/1만 8000원.



■암태도 아이들

일제강점기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암태도에 사는 농민 600여 명이 단식 농성을 벌였던 이야기. 3·1운동 이후 농촌에 불었던 변화의 바람과 소작인 단체 결성 과정이 주인공 ‘정민’의 시점으로 그려져 있다. 암태도 농민들은 수확량의 80%라는 어마어마한 소작료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는데…. 윤자명 글/오드리해브펀 그림/스푼북/158쪽/1만 2000원.



■선생님, 코로나19가 뭐예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전염병’ 대신 왜 ‘감염병’으로 부르나요? 민주주의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왜 중요한가요? 공공 의료 혜택이 왜 필요한가요? 이처럼 코로나19와 관련해 알아야 할 부분을 32개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했다. 배성호 지음/김규정 그림/철수와영희/104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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