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생, 교내 건설관서 추락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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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재학생이 학교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 20일 부산 금정경찰서와 부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건설관 7층에서 부산대 재학 중인 A(20대) 씨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7층 휴게실서 가방 발견
경찰 “타살 혐의점 발견 안 돼”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건설관 3층 중앙홀에 있던 신고자가 ‘쿵’ 소리를 듣고 1층 바닥에 있는 A 씨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현재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건설관 7층 휴게실에서 A 씨의 가방을 발견하고, 같은 층에서 A 씨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추락한 부산대 건설관은 2010년에 준공된 10층 높이의 건물이다. 이곳은 건축공학과, 건축학과, 도시공학과, 토목공학과 등 4개 학과가 사용한다. 부산대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학기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 사고 당시 건물 안팎에 출입하는 학생들이 많은 상황이었다.

부산대 재학생 B 씨는 “시험 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나중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또다른 재학생 C 씨도 “학교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줄지어 올라가길래 ‘설마’했는데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추락해 사망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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