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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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이 재계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손흥민 연봉이 팀 내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팀 내 연봉 1위를 차지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적시장에서 7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한 토트넘이 기존 선수단에서 붙잡을 선수들과 재계약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손흥민이 최우선 순위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포함해 리그에서 7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FC)과 함께 EPL 득점 랭킹 공동 선두다.

토트넘, 최우선 순위 재계약 추진
데일리 메일 “모리뉴 감독이 요청”
현재 주급 2억 2000만 원
케인 2억 9000만 원 수준 전망

특히 해리 케인(5골 7도움)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토트넘뿐만 아니라 EPL 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대활약 속에 토트넘 구단의 재계약 추진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 셈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조제 모리뉴 감독이 구단에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하루빨리 재계약해 그를 향한 다른 유럽 빅클럽의 영입 제의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입장에서도 아시아 시장에서 상품 가치가 높은 손흥민을 붙잡아둬야 할 필요성을 느꼈으리라 짐작된다.

토트넘이 재계약에 적극적인 만큼 손흥민에게 통 크게 연봉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손흥민은 연봉 780만 파운드(약 115억 원)로,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를 받는다.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한다. 케인과 은돔벨레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 연봉 1040만 파운드(약 153억 원)를 받고 있다. 최소한 팀 내 1위인 케인 수준으로 연봉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EPL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7만 5000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다. 케빈 데브라위너(32만 파운드·약 4억 7000만 원), 라힘 스털링(30만 파운드·약 4억 4000만 원, 이상 맨체스터 시티), 폴 포그바(29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 맨유)가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해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LASK 린츠(오스트리아)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EPL에서 6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2·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한 뒤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1971-1972시즌과 1983-1984시즌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3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정규리그에서 폭발적인 골 감각을 과시 중인 만큼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득점이 기대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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