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양성 평등… 통합당 새 정강·정책 ‘좌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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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선거권 만18세 하향도 포함

미래통합당 김종인(왼쪽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오른쪽) 원내대표가 1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오일장을 찾아 김영록(왼쪽) 전남지사 등의 안내를 받으며 침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새 정강·정책에 ‘기본소득’, ‘만18세 피선거권 부여’, ‘양성 평등’ 등 진보정당에서 나올 법한 표현을 대거 담을 방침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을 개혁하는 새로운 보수정당이 되겠다는 취지인데, 사실상 중도층 공략을 위해 ‘좌클릭’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이날 밤까지 10대 정책 확정을 위한 마라톤 회의를 개최했다. 특위 차원의 마지막 회의로 이날 논의된 10대 정책은 당 지도부를 거쳐 새 정강·정책으로 확정된다.

특위는 10대 정책 세부 과제로 공직선거(대통령 선거 제외)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25세에서 선거권과 같은 18세로 하향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진다. 경제민주화를 명기하고 ‘한국형 기본소득’ 개념도 정책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진보 정당에서 주로 선점해왔던 양성평등 문제도 담길 공산이 크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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