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곧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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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4개월째 중단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을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 수요가 많은 중국 직항 노선 1~2개가 우선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음 주 중 관계부처 회의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가능성 검토’ 안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당초 중대본은 11일 오후 해당 안건을 검토할 방침이었는데, 부산·울산·경남 등 관련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논의를 미뤘다.

다음 주 관계부처 회의서 협의
中 직항 노선 1~2개 우선 전망

정부 관계자는 “안건이 지난주 금요일 다소 급작스럽게 결정되면서 세부적인 방역 논의 등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자체가 (보건복지부 측에)요청했다”며 “관련 지자체의 국제선 재개에 대한 최종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중대본 회의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부·울·경 경제부시장이 이번 주 중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시 등은 의심환자 격리나 검사, 이송체계 등을 해결할 역량이 검증된 만큼 국제선 운항 재개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재개 노선과 운항 항공사는 국토부가 최종 결정하지만, 동남권 지역민들의 상용 수요가 가장 높은 중국 하늘길이 먼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6일 제주~시안 노선을 재개한 바 있다. 제주공항의 경우 출국할 때는 제주에서 탑승할 수 있지만 입국 시에는 해당 비행기가 제주공항을 의무적으로 거치지만 실제로는 인천공항에서 탑승자들이 내리는 방식으로 운항을 재개했는데, 김해공항의 경우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는 ‘완전’ 재개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김해공항 재개 등에 맞춰 우리 정부가 '면역여권'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다는 내용을 여권에 기록하는 것으로, 해당 여권 발급 국가 출입국 시 격리기간 단축 등 방역 대응이 한결 손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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