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주차 승강기 오작동”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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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건물 내 차량용 승강기 통로 바닥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건물 내 수십m 높이 승강기 통로 바닥에서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해당 건물에서 일하던 종업원으로, 전날인 9일 오후 6시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동료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건물 5층에서 승강기 문이 열리자 발을 내딛었고 지상 1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승강기 문이 열리긴 했지만, 승강기 구조물은 6층에 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당시 기기 오작동으로 승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건물의 차량용 승강기는 이용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이용하는 ‘셀프 주차 방식’으로, 건물 5~6층에 위치한 주차장 진출입을 위해 사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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