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동김해IC ‘쌍어’ 조형물 설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가야시대 수로왕·허왕후 상징

쌍어를 형상화한 조형물 조감도. 김해시 제공

가야시대 대표 문양인 ‘쌍어(雙魚)’가 가야왕도 경남 김해시 상징물로 설치된다.

김해시는 관문인 동김해IC에 가야시대 대표 문양인 ‘쌍어’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올 연말 공사가 완료될 쌍어 조형물은 아파트 7층과 맞먹는 높이 18m와 이 보다 조금 작은 15m 한 쌍으로, 도로를 가로질러 설치된다.

조형물 쌍어는 황금색과 옥색을 입혀 수로왕과 허왕후를 표현한다. 재질은 철제와 강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쌍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기원한 조화와 부부의 화합을 상징하는 물고기 문양으로,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국내에 전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해 초부터 동김해IC 입구에 가야문화를 알릴 조형물을 설치키로 하고, 경관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해 왔다. 전문가 제안과 시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옛 왕관인 금관(金冠)을 비롯해 기마인물형 각배, 쌍어 등을 놓고 가야시대 상징성과 디자인 차별성, 구조안전성 등을 감안해 쌍어로 최종 결정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