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관광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100만 장에 달하는 숙박 할인쿠폰을 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4일부터 ‘K-방역과 함께하는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100만 장의 숙박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관광시장 활성화 대책 일환
9월 1일~10월 말 한정 제공

이 사업에 참여하는 27개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하면 인당 1회 숙박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 비성수기에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투숙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로 정했다.

쿠폰을 발급받으면 유효시간(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내 쿠폰을 사용해 숙박시설을 예약해야 한다. 숙박비가 7만 원 이하일 경우 3만 원 할인쿠폰(20만 장)이 발급되고, 7만 원을 초과하면 4만 원 할인쿠폰(80만 장)이 제공된다.

할인이 적용되는 숙박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이며 미등록 숙박시설이나 해외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제공되는 숙박시설에서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정부는 또 참여 여행사들이 기획상품전, 카드할인, 포인트적립, 할인쿠폰 중복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중소여행사 참여 확대를 위한 중소전문관도 운영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