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2000만 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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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일(한국시간) 2000만 명을 넘어섰다.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만 명이 늘어나는 가파른 증가 속도 탓에 감염 확산 세에 고삐가 풀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GMT 9일 오후 11시)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000만 331명이다. 확진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은 것은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불과 43일 만에 1000만 명 늘어
미국 500만 돌파, 16만 명 사망
뉴질랜드 100일째 ‘지역 감염 0’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000만 명을 넘어선 뒤 25일 만인 지난달 22일 1500만 명으로 폭증했다. 이후 나흘마다 100만 명씩 늘어났다. 첫 발병보고부터 확진자가 1000만 명이 될 때까지 6개월가량 걸렸으나 1000만 명이 다시 늘어나기까지는 4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519만 664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이 뒤따르고 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같은 시간 기준 73만 31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최다인 미국은 사망자 또한 가장 많이 나와 16만 5500여 명이었다.

유럽에서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재확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가 휴가를 앞두고 국경 문턱을 낮췄다가 하루 확진자가 8월 들어 500명대로 치솟는 등 유럽발 2차 파동이 가시화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연일 10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확산 세로 우려를 사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는 전날까지 지역사회 감염(해외 입국자가 아닌 뉴질랜드 내부 간 전염)이 100일째 나오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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