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사무실에 미세먼지 잡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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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산림청 ‘스마트 가든볼’ 산단 내 사업장 5곳에 시범 설치

경남 김해시는 산업단지 내 사업장에 근로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스마트 가든볼’ 설치사업을 시범운영한다. 사진은 큐브형 가든볼 설치 모습.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산업단지 내 근로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스마트 가든볼’ 설치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가든볼은 산업단지 사업장 내 휴게실이나 실내 공간 벽면에 꽃 등 식물을 식재해 공기정화는 물론 휴식과 치유,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는 실내 미니정원을 말한다. 또 사업장 사정에 따라 티타임과 자연친화 회의실, 사내 북카페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해시는 산림청과 협업을 진행해 국비 등 1억 5000만 원을 들여 사업장 5곳에 가든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이 시설은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활용해 조도와 급수, 바람, 공기정화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해 스마트형으로 설치된다.

시범사업장은 골든루트일반산단과 안하·내삼농공단지 내 5개 사업장이다. 추진중인 스마트 가든볼은 큐브형이다.

스마트 가든볼의 치유와 휴식 기능은 이미 연구로 입증됐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2017~2019년 수행한 도시생활인을 위한 치유·휴식·관상용 정원 연구개발자료에 따르면 긴장과 우울, 분노, 피곤, 혼란, 스트레스 수치 모두 정원 체험 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사업장 근로자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설치 대상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김상진 김해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산업단지 내 공기질 개선과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스마트 가든볼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시범사업 효과 분석 자료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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