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덜 기다리게… 영구임대아파트에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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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4780세대 혜택”

다대3지구 영구임대아파트에 승강기가 추가로 설치된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가 지어서 관리하는 영구임대아파트 5곳에 승강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들 아파트는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승강기가 1개 동당 1대만 설치돼 있는 탓에 입주민들이 이동에 많은 불편을 호소해 왔다.

부산도시공사는 시민중심경영 제1호 혁신과제인 ‘승강기 추가설치 사업’ 1차 대상으로 다대3, 학장1지구 영구임대아파트와 반송지구 사회복지관 내에 총 11대의 승강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8년 11월 김종원 사장이 취임 직후 영구임대아파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들 아파트는 층수가 12~25층에 이르지만, 건물당 승강기가 1대뿐이어서 불편하다는 입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도시공사는 2차 사업으로 덕천2, 동삼1, 다대4지구 영구임대아파트 내 승강기 추가설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덕천2지구는 국비를 일부 지원받아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며, 오는 7월 공사를 발주해 12월까지 승강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삼1지구는 하반기 설계용역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대4지구의 경우 단지 내 고저차 극복을 위한 교통약자 편의용 승강기가 설치된다. 6월 중 설계를 완료해 11월까지 승강기 설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1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5개 영구임대아파트에 31개 동 4780세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아파트는 총 11곳, 1만 725세대에 달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은 “용적률 제한, 일조권 분쟁, 수도배관 이설 등 추가공사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입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해 주거환경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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