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부산’ 식품 면세점 입성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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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부산점 입점

롯데면세점 부산점에 문을 연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 매장. 메이드인부산 제공

부산지역 식품제조업체들이 힘을 모아 만든 브랜드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이 롯데면세점에 입점했다. 품질은 뛰어나지만 대기업의 공세에 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지역 업체들이 마침내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메이드인부산 주식회사는 지난 21일 롯데면세점 부산점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10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내실 있는 구성품으로 가득 채워 경쟁력을 확보했다. 메이드 인 부산 매장에는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 최순희 대표가 빚어내는 국산참기름(승인식품), 50년 전통의 김과 스낵(남광식품), 어묵세트(고래사어묵), 소주(대선주조) 등 29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메이드인부산 제품이 대형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에 입점해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면세점 진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건 지역사회에서 쏘아 올린 상생과 공정경쟁의 신호탄이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로까지 뻗어나가는 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메이드인부산 측은 중국인과 일본인, 동남아인 관광객을 주된 타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개별 제품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여러 브랜드로 구성된 다양한 종류의 선물용 세트를 제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메이드인부산 정욱기 대표는 “부산의 우수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지역 업체들이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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