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방추성 새 대표이사 선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통합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영화의전당 새 대표이사에 영화 제작사 ㈜탱고필름 방추성(사진·52) 대표가 선임됐다.

영화의전당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에 방 대표를 선출했다. 방 신임 대표는 26일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다.

방 대표는 2015년 탱고필름을 설립하기 전 영화제작사 겸 연예기획사 케이엠컬쳐㈜에서 16년간 재직하면서 한국 영화 '품행제로'(2002)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 다수의 작품을 기획·제작했다. 그는 경성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이후 중앙대에서 영화영상제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장할 수 있다.

방 대표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장 쪼그라든 내년 예산으로 영화의전당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부산시의 출자·출연기관 예산 20% 삭감으로 시의 출연금이 60억 원(2018년)에서 48억 원(2019년)으로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시는 혁신 방안을 살펴보고 추경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예산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BIFF와의 통합도 풀어나가야 할 난제이다. 두 기관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조직 개편을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숙제를 맡게 됐다.

조영미 기자 mia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