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대학이 올해 국공립대 청렴도 조사 결과 최하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 3등급에 속했던 부산대학교는 청렴도가 두 등급이나 떨어졌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일 공개한 '2018년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47개 국공립대학교(4년제 대학 36개, 교대·폴리텍대학 11개) 가운데 부산대와 울산과기원,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광주과기원은 종합청렴도가 5개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5등급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계약분야 청렴도가 5등급,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가 4등급으로 종합평가가 5등급이었다. 울산과기원은 계약분야 청렴도 3등급,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가 5등급으로 2년 연속 종합청렴도 5등급을 기록했다.

권익위는 국공립대 청렴도를 측정하기 위해 구매·용역·공사 등 계약 상대방 및 입찰 참가자 5057명,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교수·강사·직원·연구원·조교·박사과정 대학원생 8543명 등 총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4년제 대학 중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했다. 2등급에는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군산대, 금오공과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충북대, 한경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밭대 등 11개 학교가 포함됐다.

권익위는 이날 46개 공공의료기관(국립병원 16개, 의료원 30개)의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16개 국립병원 중 1등급은 없었고, 강릉원주대치과가 유일하게 2등급에 속했다. 부산대치과, 서울대치과, 제주대병원이 3등급을 기록했고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은 최하인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우 기자 kjong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