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급연합, 사이버 보안·저유황유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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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복량 95%에 이르는 선박 안전을 책임지는 국제선급연합회(IACS)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발맞춰 저유황유 안전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IACS 의장을 맡고 있는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지난 12~13일 영국 런던에서 IACS 제78차 정기 이사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IACS는 세계 해사안전 기술 촉진과 해양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결성된 조직이다.

최근 영국 런던서 이사회
품질·환경문제 등 현안 논의
IMO와 협력도 강화키로


이번 이사회에서는 12개 이사국 임원과 실무진 30여 명이 참석해 사이버 보안, 품질 이슈, 환경 규제 등 현안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IACS는 이정기 의장 취임 후 핵심 추진 사업인 사이버 보안과 관련하여 최근 12개 권고 사항을 발간해 선사들에게 종합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국제 해사업계의 반응과 요청을 충분히 수렴해 권고 사항을 더 심화 발전시켜 실효성을 극대화시키고, 발전된 하나의 통합 문서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3~7일 IMO 제100차 해사안전위원회(MSC)가 다룬 저유황유 안전성·신뢰도 제고 방안을 IACS의 주요 정책에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이사회에 이어 열린 IACS 50주년 기념 만찬에는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참석해 IMO에 대한 IACS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두 단체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기 IACS 의장은 "해사업계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데이터 관리, 사이버 보안, 선박황산화물 규제, 에너지 효율 설계지수(EEDI) 같은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제대로 구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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