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출신 톰슨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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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존 외국인 투수를 유지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더 받아들이기로 했다. 투수력이 약한 롯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는 13일 "올해 롯데에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했다. 제이크 톰슨은 새로 영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 우완
MLB 30경기 출장 7승8패
2016 트리플A 최우수투수

레일리 구단 첫 5년 연속 계약

새 외국인 투수 톰슨은 연봉 76만 달러, 옵션 14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다. 톰슨은 193cm, 100㎏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140㎞ 중·후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30경기에 출장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는 선발로 6경기에 등판해 28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올해 24세인 톰슨은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에 뛰어들었다. 사이닝 보너스는 53만 2000달러였다.

톰슨은 2014년 7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2015년에는 다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소속을 옮겼다. 당시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그를 필라델피아의 3번째 유망주로 평가했다. 2016년에는 트리플A 르하이 밸리 아이언픽스에서 뛰면서 11승에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해 리그 최우수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톰슨은 2016년 8월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 성적은 3승6패 평균자책점 5.70이었다. 올해 8월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로 세 번째 소속팀을 옮겼다. 주로 마이너리그 팀을 돌아다니다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한편 2015년부터 롯데에서 뛴 레일리는 올해와 같은 연봉 117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7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3패 방어율 4.74를 기록했다. 그는 롯데에서 4년 동안 43승 39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매년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5년 연속 계약은 구단 최초다.  남태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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