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전기차 '트위지' 부산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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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부터 전기차 '트위지'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혀 취약한 지역의 차부품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부산시와 르노삼성,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르노삼성부산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내주 중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르노삼성은 내년 하반기께부터 부산공장에서 연 5000대 규모로 트위지를 생산하고 그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뒤로 2명까지 탑승 가능한 초소형 사륜 전기차 트위지는 현재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올해 1000여 대가 완제품으로 수입돼 국내에서 판매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연 5000대
지역 차부품업계 활력 기대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생산량을 향후 최대한 늘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트위지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냉난방 공조장치를 추가하는 등 기존 제품의 단점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터리의 국내 생산이 가능하고 트위지에 투입되는 부품이 고도의 기술이 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품의 국산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르노삼성 측도 "연 5000대 규모는 지역의 차부품업계에 친환경차량 관련 기술확보와 연구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부산은 트위지 국내 생산라인 유치와 관련해 대구와 경쟁을 벌였으며, 오거돈 부산시장은 취임 후 부산기업인과의 첫 간담회를 르노삼성 대표와 갖는 등 부산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서준녕 기자 jump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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