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에 부산 식품·화장품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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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부산주식회사를 중심으로 한 부산 우수 식품·화장품 업체 상품이 내년 3월부터 중국 알리바바 티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은 메이드인부산의 새해 설 선물세트. 메이드인부산 제공

부산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식품과 화장품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에 내년 3월 입점한다.

메이드인부산주식회사는 알리바바 그룹 소속의 쇼핑몰 티몰(Tmall)에 '한국 부산관'을 열기로 하고, 현지 창고 마련과 배송 작업 등을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메이드인부산 측은 "앞서 티몰 글로벌에 한국관이 2015년 문을 열고 우수한 판매 실적을 거둔 적은 있지만, 지역명을 사용한 판매 채널은 부산관이 최초"라며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높기만 한 중국 시장의 벽을 온라인을 통해 넘겠다"고 설명했다.

티몰 '부산관' 내년 3월 오픈
지역명 사용 첫 판매 채널
공동브랜드 '메이드인부산'
"광군제 빅히트 상품 기대"

메이드인부산은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의 공동 브랜드로, 현재 40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내년 3월 티몰 입점에 대비해 식품제조 업체뿐 아니라 한류를 타고 'K-뷰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 화장품 업체와도 손을 잡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중국바이어 2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중국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 화장품(23.9%)과 식품(15.6%)이 1·2위를 차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김종신 부회장은 "먼저 우리 협회 12개사와 ㈔부산화장품기업협회 소속 10개사의 검증된 제품 40~50개가 내년 3월 티몰에 선보일 것"이라며 "이어 어묵과 같은 냉장, 냉동 식품은 내년 6~7월께 2차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이드인부산이 내년 봄으로 입점 시기를 정한 것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내년 '광군제'(11월 11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올해 광군제 때 알리바바가 올린 매출액은 약 35조 원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징동의 매출액(약 26조 원)과 합치면 약 61조 원에 달한다. 두 회사의 하루 매출이 우리나라 연간 전자상거래 규모(2017년 기준 약 61조 원)에 맞먹는 것이다. 메이드인부산주식회사 정욱기 대표는 "내년 광군제 때는 부산발 빅히트 상품이 꼭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시와 관계 기관의 전폭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이드인부산은 2019년 설날 특선 선물세트 출시 소식도 전했다. 올해는 삼진·고래사·범표어묵 3사의 어묵 제품과 함께 덕화푸드의 명란 상품 등으로 엄선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냉장, 냉동식품의 경우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제품 배송 하루 전 제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예약, 한정 판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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