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맛 '호두까기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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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바야흐로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 돌아왔다.

연말을 맞아 부산에서도 크고 작은 규모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이 열린다. 부산 무용수들이 참여한 부산발레시어터 공연부터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발레단 러시아 2팀·국내 2팀
전통·현대·각색 버전 선봬

■러시아 발레를 만나다

포문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발레단이 연다. 11~1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러시아 황실 발레 전통을 계승한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실력 있는 발레단이어서 부산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 MR(반주 음악) 대신 오케스트라단이 직접 연주를 한다는 점이 포인트. 오페라·발레 전문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DIO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를 들려준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11·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인터파크 예매. 관람료 2만 2000원~11만 원. 0505-700-9798.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는 부산문화회관에서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볼 수 있다. 이 발레단은 2005년 모스크바에서 창단됐다. 마린스키키로프극장 등 러시아 대표 극장 출신 무용수들로 구성돼 있다.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 '호두까기인형'=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인터파크 예매. 1만~5만 원. 051-607-6000.

■국내 대표 발레단도 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4~15일 영화의전당에서 '호두까기인형-변함없는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을 무대에 올린다. 국내 대표 발레단 중 하나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이 공연은 1986년 초연 이후 31년째 매진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로이 토비아스·유병헌 예술감독이 각색한 오리지널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으로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인터파크 예매. 4만~9만 원. 051-780-6031~5.

부산 발레단 공연도 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무용수가 주축이 된 공연도 열린다. 22~23일 부산발레시어터 공연이다. 부산발레시어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호두까기 인형'을 준비했다. 부산대 무용학과 출신 무용수를 포함 어린이 등 60여 명이 출연한다. 비보이, 현대무용, 마술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은 공연이다. ▶부산발레시어터 '호두까기인형'=22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4시. 금정문화회관 대극장. 인터파크 예매. 2만~3만 원. 051-513-7779.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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