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붕괴 학교 재건 지원 ㈜경성리츠·초록우산 재단 "네팔 아이들 꿈·희망 키우는 장소 되길"
부산 중견 건설사 ㈜경성리츠(대표이사 채창일)가 네팔을 방문해 대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재건사업을 지원하고 봉사활동도 펼치며 '행복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경성리츠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수경)는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네팔 신두팔촉 지역 발시크샤 학교를 방문했다. 앞서 ㈜경성리츠는 어린이재단 부산본부에 대지진으로 무너진 발시크샤 학교 재건과 학업 지원을 위한 후원금 1억 5000만 원을 지원했고, 지난 1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달 20일 완공식이 열렸다.
후원금 1억 5000만 원 쾌척
1년 공사 지난달 20일 완공식
생애 첫 사진 선물 등 봉사도
발시크샤 학교는 2015년 네팔을 덮친 대지진으로 인해 흙으로 만든 교실 6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후 임시 교실 4개를 설치해 3년간 운영됐으나 안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경성리츠는 5개 교실과 도서실, 화장실, 식수시설, 교실 기자재 등을 모두 지원했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발시크샤 학교는 학생 수용 가능 인원이 20명 이상 늘어났고 학습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채창일 대표와 임직원, 어린이재단 부산본부 관계자들은 지원사업 이외에도 봉사활동으로 네팔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임직원들은 네팔 어린이들과 풍선 놀이도 하고,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어린이들의 생애 첫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네팔 어린이들은 처음 찍어본 사진에 놀라워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유치부 아이들은 스티커 붙이기 놀이와 바람개비 만들기 수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채 대표는 "발시크샤학교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재미있게 뛰어놀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저와 경성리츠 임직원 모두 마음으로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성리츠는 매년 지역 인재 양성 지원·환아 지원·아동 옹호권리 지원사업 등 국내외 소외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성리츠는 아동의 권리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5월 정부로부터 '제96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