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부산 상륙… 창업 '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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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가 내년 4월 '위워크 서면'을 오픈하고 부산 공유오피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은 위워크 서울 종로타워점 내부. 위워크 제공

글로벌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가 부산에 상륙한다. 이를 계기로 부산에서도 공유오피스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위워크 코리아는 내년 4월 부산 서면에 부산 1호점 '위워크 서면'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위워크 서면은 현대카드 부산 빌딩에 자리 잡으며, 총 6개 층을 이용한다. 이로써 위워크는 국내에서만 약 2만 1000명 이상의 멤버를 자랑하는 더욱 강력한 위워크 멤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4월 서면 1호점 오픈
국내 2만 1000명 멤버 자랑
전 세계 지점 네트워크 활용

부산 커뮤니티 전국으로 확장
일자리 창출·비즈니스 기대

위워크 서면이 입주할 현대카드 부산 빌딩은 2017년 완공한 신축 건물로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빌딩 내부에는 위워크 멤버들도 이용 가능한 라운지, 대형 스크린 프로젝터, 카페테리아, 루프톱 등 공용 시설이 완비돼 멤버들은 최고의 지리적 위치와 시설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위워크 멤버는 전 세계 335개의 위워크 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면점 입주 기업 역시 해당 지점은 물론 서울 지점을 비롯해 전 세계의 위워크 지점을 이용할 수 있다.

위워크 코리아 매튜 샴파인 매니저는 "위워크의 첫 번째 부산 지점 오픈을 통해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까지 위워크 커뮤니티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위워크는 일자리 창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는 물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부산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와 위워크는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위워크는 내년 서면점 오픈을 시작으로 해운대 센텀과 부산역 인근 등지에 2, 3호점 등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창업한 위워크는 전 세계 24개국 77개 도시에 300여 개 지점을 두고 4만 3000여 입주사와 26만 8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 광화문, 을지로, 테헤란밸리, 여의도, 종로 등 10곳에 진출해 공유오피스 트렌드를 구축했다. 위워크로 대표되는 공유오피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도심 최신식 빌딩을 사무실로 이용하는 동시에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와 입주사 간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최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서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위워크가 앞으로 부산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부산 기업들에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부산지역 인재 채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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