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중금속 괴담' 진실은?…태양광산업협회 10대 쟁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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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광산업협회의 정우식 상근부회장이 3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태양광 관련 쟁점과 업계 현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태양광산업협회 제공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는 3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협회 회원사인 한화큐셀, 신성이엔지, JSPV, SKC, 포스코에너지 임직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태양광산업의 동향, EPR 제도 도입 관련 진행 상황, 태양광 관련 가짜뉴스 팩트체크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가 이뤄졌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협회의 정우식 상근부회장은 태양광산업 관련 가짜뉴스와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했다.

간담회에서 정 부회장은 유독성·폐기물·전자파·빛 반사·환경훼손 등 태양광과 관련해 제기된 10가지 쟁점들에 대해 기술적·과학적 검증과 현장 사례 등을 사용해 사실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이슈들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침소봉대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우선, '태양광 패널이 중금속 범벅이며, 때문에 토양 및 수원이 오염된다'는 주장에 대해 정 부회장은 "한국에서 양산되는 모든 태양전지는 실리콘을 이용한다. 태양광 패널은 태양전지(솔라 셀)를 이어 붙여서 생산한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카드뮴이 포함된 CdTe(카드뮴-텔룰라이드)를 이용한 태양전지는 국내에서 전혀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보급 또한 이루어진 바 없다. 국내 시판 중인 모든 태양광 패널은 실리콘을 이용한 것이다. CdTe는 시판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 패널에서 카드뮴이 나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태양광 패널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태양광 패널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노트북과 비교할 때 150분의 1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태양광 패널에서는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다. 발생한다면 붙어있는 인버터에서 발생하는 데, 이는 극소량"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패널이 빛을 반사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태양광 모듈은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빛을 반사하지 않기 위해 특수 코팅을 한다"고 반박했고, '태양광 패널을 세척할 때 독성 세제를 사용해 토양이나 수질이 극도로 오염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태양광 패널을 물로 세척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특수 코팅되어 있는 패널은 물로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태양광 패널 폐기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태양광 패널의 사용 연한은 25~30년이 넘고 재사용도 용이하다. 최근 일본에서는 재사용 패널을 활용한 발전소가 세워지고 있다"며 "태양광 패널의 대부분이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재활용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태양광 패널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재활용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을 태양광 패널로 덮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환경부 육상 태양광발전 사업 환경성 평가협의 지침에 의하면 산사태 위험 1, 2등급으로 지정한 곳은 태양광 회피지역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30.8GW(기가와트) 추가 태양광 설치를 위해서는 262.6㎢ 부지(대한민국 면적의 0.26% 해당)가 필요한 데, 공공부지·건물, 영농부지 등을 통해 패널을 분산 설치하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넘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언론과 협회가 각기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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