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뇌졸중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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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치료'로 틀어진 중심축 바로잡아 평형감각 회복

Q. 모친께서 뇌졸중 발병 일 년이 다 되어가는데 서 있기도 힘들고 어지러워하셔서 보행도 힘들고 잘 넘어집니다.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A.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은 중풍의 대표적인 잠재요인들이며, 이 세 가지를 합한 것보다 더욱 위험한 중풍 유발요인은 중풍 가족력과 고혈압이다. 중풍이 한번 온 사람은, 두 번 오기 쉬우며, 재발한 사람은 세 번 오기가 더더욱 쉽다.

중풍 발병 뒤 응급기를 넘기고 나면 대부분 신경학적 손상으로 한쪽 수족의 근력 소실과 경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평형 장애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게 된다. 이러한 편마비 보행은 보행 속도와 보폭을 줄이고, 보행 때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며, 보행 장애가 장기화 될수록 몸 중심축이 틀어져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중풍 후유증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중풍 환자 치료의 목표는 중풍 발생 요인의 제거(재발 방지)와 경직, 근력 소실, 보행 장애와 같은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있다.

중풍 치료의 핵심 3요소는 '열고', '보내고', '바로잡고'다. 이들 세 가지의 상호작용으로 몸의 회복을 가속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중풍 환자는 편마비 측 내부 흐름이 닫혀있는데, '오행화침법'은 뇌의 활성화로 오장육부를 조율해 몸 안의 막힌 길들을 열어준다. 중풍 환자의 체질을 보완하는 '한얼팔강약'은 장 전체 기능을 향상해 충분한 에너지를 몸 전체와 뇌로 보내 몸의 인지와 제어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보행 치료'는 중풍 후유증으로 인해 틀어진 중심축을 바로잡아 앞서 말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평형감각을 회복하며, 발의 관절과 근육을 강화시킨다.

중풍 같이 골든타임이 중요한 병에 환자분이 자기 병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강력한 재활 의지로 치료 프로그램을 잘 따라줘야 한다.

세상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매일 아침 거울 앞 내 얼굴도, 세포 소멸과 생성의 끊임없는 과정을 통해 유지되고 있다. 중풍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꿈쩍하지 않는 것 같더라도, 매 순간 이 팔과 다리는 변화하고 유지하려고 에너지를 사용하며 애쓰고 있다. 올바른 치료 프로그램과 환자의 의지만 있다면, 이 세상에 불가능은 결코 없다. 중풍 보행 치료에서 답을 찾아보자. 


감철우

감철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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