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창조 공간 '팹랩 금정'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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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 공간이 부산 금정구에 문을 연다.

금정구청은 28일 오전 10시에 개소식을 갖고 '팹랩 금정'의 운영을 시작한다.

금정구 창업일자리센터 2층에 자리잡은 팹랩 금정은 전시장, 교육장, 작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공간에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이 구비되어 있어 지역 주민 누구나 첨단 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다. 팹랩 금정은 금정구청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팹랩이란 '제작 실험실(Fabrication Laboratory)'의 약자로 실험 생산 장비가 구비돼 다양한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테크숍(Tech shop)'이나 일본의 '메이커스 베이스(Makers base)'가 대표적인 팹랩이다. 국내에는 2013년 팹랩 서울이 최초로 설립됐다.

금정구는 팹랩 금정 외에도 주요 장비가 실린 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메이커 셔틀'이라 불리는 이 트럭에는 최대 140명까지 교육이 가능한 소형 장비들로 구성됐다.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박종민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부산의 초중교에 신청서를 받았는데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팹랩 금정이 차세대 하드웨어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금정구청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창작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금정 팹랩'을 개소하게 됐다"며 "여러 창작 활동을 통해 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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